단양군 상수도 요금이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인상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은 9월 고지분부터 구경별 기본요금이 10%인상되며, 누진제 요금이 적용되는 가정용은 10%, 영업용 등 기타는 5%가 각각 인상 적용된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 3월 단양군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친데 이어 지난 2일 군의회 정례회에서 조례 개정 의결로 확정됐다.
그간 군의 상수도 요금은 지난 2005년 인상된 뒤 정부의 물가안정정책 기조와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8년여 동안 동결됐다.
하지만 상수도 생산원가가 지난해 기준 톤당 2,050원인 반면 평균요금은 857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41.8%에 그치는 등 연간 24억7000여만 원의 적자를 보였다.
이로 인해 매년 적자 누적액이 증가하는 등 경영악화와 함께 시설개선 재원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요금 현실화율은 기존 41.8%에서 45.7%로 다소 높아지게 됐다.
상수도 요금 체계는 구경별 기본요금이 기존 8단계에서 12단계로 확대됐으며 가정용 누진제는 6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기존 업무용과 영업용을 일반용으로 통합조정하고 누진제를 4단계로 축소하는 등 상수도 요금 누진체계를 대폭 손질해 소비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했다.
군 관계자는 “그간 도내 평균에 밑도는 수준의 상수도 요금을 유지하다 보니 재정압박이 가중되는 등 공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뉴스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