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이란 구호가 아득한 메아리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를 백분율로 나타냈을 때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현재 급속도로 가속화 되고 있다. 당면한 리스크로, 저출산 극복의 모색을 위한 대안 찾기에 국가정책과 함께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2010년 3월에 발족하여 저출산극복 시민단체 선두의 효시로서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의(이하 한더운) 오국희 본부장을 찾았다.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오국희 본부장
Q.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저희 단체의 5대 강령으로 답을 드릴까 합니다. 첫째는 저출산 위기를 시민들에게 알리자는 것, 둘째는 출산 장려를 위한 캠패인을 통해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하는 것, 셋째는 2+2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 넷째는 가정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 다섯째는 “아이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운 대전 만들기”에 앞장서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Q.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요?
A.2010년 3월 24일 대전본부가 출범한 이래로, 대전의 5개구 지부가 발족을 하여 '거리캠패인' '인구교육', 파더링사업의 일환인 ‘달인아빠를 찾아라‘ ‘아빠요리교실’ '인구지도자 교육을 위한 워크샵'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길거리, 무역전시관, 공공기관, 어린이집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저희의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전개하는 일에 매달리다보니 의식하지 못하는 새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11~12월엔 '인구지도자교육을 위한 강의' 가 대전 28곳에서 펼쳐집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한더운의 백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구요, 올 11월 하순경에는 대전교육청과 MOU 협약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협약식이 성사되고 나면 더욱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저출산극복 대안 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3.24.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전본부 출범식
Q.대전본부장으로서 어려웠던 일과 꼭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실 것 같아요.
A.합심을 바탕으로 진도가 나가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못한 난감한 경우,어찌되었든 저 혼자 판단하여 진척시켜나가야 했을 때 고민도 많았고 갈등도 헀지요. 지금은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의 5개구가 발족하여 그동안 고생한 것들이 큰 보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전본부장으로서가 아니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저출산극복운동에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할수 있다는 것에 즐겁고 행복합니다. 'new beginning' 의 신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마동 본부사무실 본부임원회의
저출산의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 온오프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도가니’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의 거부감에 한 몫을 단단히 하였고 그럼에도 그에 반하는, ‘사람을 구하는 일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말로 또 다른 도가니의 장을 만들어 내었다.
저출산에 대한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때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박경미 기자 pkm@ji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