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3일 오후 3시, '2014 신나는 예술여행'- *행복이 넘치는 웃음치료* "희망 사랑 힐링 콘서트"가 대전 동구 가오동 대전노인요양원 7층에서 열렸다.
물질만능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힐링은 지향해야 할 친근한 일상의 단어로 자리 잡고있다.
음악, 영화 연극, 미술..등 예술과 힐링은 서로 간의 콜레보레이션으로 고유명사화 되었고 문화와 역사 또한 힐링으로 수용된다.
예쁜 뇌의 창시자이며 첼리스트 이웃음 교수
대전노인요양원에서는 지난 23일 오후3시, -행복이 넘치는 힐링 치료 '희망 사랑 콘서트'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충청공연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복권기금인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며 문화예술 수혜의 사각지대인 사회복지시설, 농산어촌, 임대주택, 교정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는 사업’으로 각 분야 문화예술단체를 선정하여 매 해 2000여회의 공연을 기획하여 펼치고 있다.
소프라노 백은경
재즈피아니스트 이유경
국악인 지유진
섹스폰 라흠수
충청공연예술기획은 충청지역 전문 예술인들의 모임이다. 모임의 메인 타켓 또한 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그 대상으로, 공연관람을 기반으로 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개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연주회 개최 등 문화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스탭은 연출의 양재천, 음향의 이철호, 조명 담당 윤용은 이 모임의 메인 구성원이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첼로 연주 음악 '베사메무초'의 선율이 울리는 가운데 '웃는 얼굴 예쁜 뇌"의 저자 이웃음 교수의 사회로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소프라노 백은경, 재즈피아니스트 이유경, 국악인 지유진, 색소폰 연주자 라흠수가 고정 아티스트로 참여하였다.
소프라노 백은경은 “어르신들과 더불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꽃구름속에” “세레나데’, 앵콜곡으로 ‘You raise me up’을 폭과 깊이가 있는 넓고 높은 음역으로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유경의 ‘숲속의 메아리’ 경쾌한 ‘젓가락 행진곡’은 재즈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리드미컬한 재즈 연주로 노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팀의 막내인 국악인 지유진은 매력적인 보이스 칼라로 국악과 가요를 혼합한 퓨전국악가요, ‘쑥대머리’ ‘배띄워라’,에 이어 앵콜곡으로 왕의 남자 OST곡으로 유명한 ‘인연’을 열창했다. 판소리 춘향가 중 과거 길에 오른 이몽룡에의 그리움을, 춘향의 애끓는 심정으로 노래한 쑥대머리는 지유진의 애절하면서도 은근한 목소리가, 이몽룡을 기어이 오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였다.
마지막 순서로, 전국노래자랑 1위 수상자인 라흠수의 색소폰 연주와 ‘삼각관계’,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기립 합창으로 이어졌으며 또한 이날, 80살 생신을 맞은 할머니가 기운을 내며 꼿꼿이 일어서게 만든, ‘내 나이가 어때서’ 의 ‘음악과 춤의 어울림은 공연의 하이라이트 였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 이라며 이웃음 교수는, ‘잘 웃는 법’이란 박장대소이며 소화기관이 확장되면 소화와 배설이 일통하는 건강의 직통로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격조 높은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이 행복의 엔돌핀으로 충전이 되면서, 힐링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춤추며 행복한 마음이 되는 것’ 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염일방일(拈一放一)이란 말이 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체면이나 겉치레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얻게될 때 ‘힐링’은 내 몸안에서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