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의류학과 졸업패션쇼-

 

이젠 귀뚜라미가 소리 높여 울어대고 밤으로는 제법 스산한 기운마저 도는 날씨인 사색의 계절..멀리서는 벌써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산을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곧 중추절이라며 조금은 들뜬 분위기인 가운데 화려한 졸업패션쇼가 열렸다.

 

오늘의 중앙대학교 의류학과 졸업패션쇼는 가을이 익어가는 가운데 행해지는 제22회 졸업작품패션쇼로써 전임교수(이혜주 홍병숙 소황옥 정삼호 김영삼 김미현)들의 지도아래 학생디자이너 56명 총 108벌의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의상이 23명의 모델과 어우러져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오색조명을 받으며 격조높게 진행되었으며 패션쇼 중에는 여러번의 갈채 세례를 받는 등 참관객들로 부터 많은 호응도 얻었다. 이번  패션쇼는 화려하기도 하려니와 여러가지 주제의 무대에서는 Up-Dowm,  sad MOON, 상처 받은 눈, Nirvana(해탈) 이라는 알 듯 모를 듯한 제목도 눈에 띄여 관심있게 지켜 보는 이들에게는 사색의 거리도 던져 주었다.

 

이번 중앙대학교 의류학과 졸업패션쇼는 '신진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줌과 동시에 중앙대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며 침제되어 있는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졌다'는 학생대표 서병문 씨의 설명도 있었다. 이 행사는 컨버스코리아와 산학 협동으로 마련되었다.

 

박상구 기자 mast@j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