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장광효 디자이너 패션쇼

올해로 16주년을 맞은‘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10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6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이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16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S1관에서 열렸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2017 S/S 컬렉션 카루소는 무채색 일색이던 한국 남성들의 의상에 밝은 컬러와 새로운 디테일, 감각적인 스타일의 완벽한 수트 라인을 선보이며, ‘1987년’에 런칭한 대한민국 남성복 브랜드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남자 연예인 중 장 광 효의 옷을 입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시에 트렌디한 남성들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국민디자이너브랜드’이다.

카루소 장광효의 2016 가을 겨울의 ‘옷 이야기’는 ‘직관’이라는 제시어 아래 목을 덮는 하이 네크 칼라로 방점을 찍은 블랙 슈트 컬렉션으로 시작되었다. 클래식한 슈트의 릴레이는 아이보리 빛의 도톰한 면 슈트와 여러 개의 단추를 소맷부리에 달아 힘을 준 리본 매듭 실크 셔츠를 거쳐 매끈한 빨간색 슈트와 코발트 블루 슈트를 통해 강렬한 모던 옴므의 실루엣으로 이어졌다. 캐주얼웨어로는 네이비 블루와 스카이 블루의 배색으로 줄무늬를 이룬 보송보송한 폴라폴리스 로브, 트레이닝팬츠, 카무플라주 패턴 위에 꽃 자수를 얹힌 스웨터, 복고풍의 꽃무늬 셔츠, 스커트 팬츠, 아름다운 가지색의 넉넉한 니트 카디건, 짜름한 통 팬츠 등을 제안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주시할 점은 ‘ 하나가 된 두 가지 옷’ 콘셉트로 니트 카디건과 무스탕 점퍼를 합쳤다거나 항공 점퍼의 소매와 세일러복 디테일을 활용한 흰색 점퍼 안에 또 한 개의 점퍼가 형제처럼 붙어 있는 식의 레이어드 룩이 대세로 숨바꼭질 놀이를 보는 듯했다. 색상 면에서는 노랑(후드 카디건)과 짙은 초록(더블 브레스티드 반코트)의 대비가 돋보였고, 차림마다 곁들여진 비비드한 색감의 구두들이 돋보였는데 다소 전위적으로 느껴지는 옷차림에 경쾌함을 더했다.

최명선 기자 fashionshow@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