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정밀검사 개발 용역연구 발표회
전국 운전정밀검사소는 현재 13개소이며 1986년 부터 운전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발표에 나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김청택 교수는 그동안 운전정밀검사의 반복 시행으로 수검자들이 익숙해 질 가능성이 존재해, 현행 운전정밀검사의 내용유출 가능성과 그에 따른 검사의 공정성 훼손 가능성이 이번 연구용역의 배경이며 노후된 현행 운전정밀검사의 개정과 검사 전반에 걸친 수정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김정오 교수는 전체 교툥사고의 90%가 인간 요인에 의해 유발되며, 주의와 관련된 인간 요인으로는 주의 분산, 주의 전환, 주의 선택,주변 시 탐지, 변화 탐지, 시각 작업 기억이 있고 관련한 하위 검사는 주의 전환 검사, 주의 폭 검사, 변화 탐지 검사가 있으며, 각 하위 검사의 설명에서 하위 검사들 간의 상관 계수 값이 0.3이상으로 모두 높은 상관을 가지고 있고 사고자들이 비사고자들에 비해 주의 전환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경향의 발견과 주의 폭이 유의하게 작고 변화를 잘 탐지하지 못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 놓았다.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이재식 교수는 상황 인식 관련 검사에 관련하여 상황 인식의 단계에는 지각, 이해, 투사가 있으며 관련 하위 검사로는 속도 예측 검사, 정지거리 예측 검사, 거리 지각 검사가 있으며 각 항목의 검사 구성과 검사 결과를 설명하였다. 여기엔 검사 자극의 현실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측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가외변인들을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며 실제차량을 이용한 검사의 개발도 추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고령 운전자용 운전정밀검사에서 노화에 따른 시각 능력의 변화가 대비 민감도(물체와 배경간의 명암 대비 파악 능력)이 야간 운전시 급격하게 감소되고 UFOV(한 곳을 응시하는 동안 머리나 눈 움직임 없이 유용한 시각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공간 영역의 측정치)가 40%이상 축소시 과실 사고가 크게 증가한다며 특정 연령 이상인 경우 주기적인 재검사 실시로 능력 감퇴가 확인될 경우 능력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의 모색 및 도입을 제언하였다.
또한 일반차량 대비 영업용 차량의 사고 건수는 6배, 사망자 수는 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론과
핸즈프리든 핸드폰(셀룰러폰)이든 위험도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
해외의 사례로 일본 오스트리아가 소개되었으며 국내의 사례로는 1930년 11월에 창립되어 76주년을 맞은 대한통운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이키기도 했다. 대한통운은 현재 1만 2천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가검사장운영을 운영하여 신입운전자, 사고운전자, 무사고운전자의 차등적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보험료를 연간 30억 원 가량 절감하며 올해는 5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이라 했다.
박상구 기자 mast@ji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