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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파묻힌 야의도 벚꽃들

입력: 2007-04-08 20:34:29

사람들에게 파묻힌 야의도 벚꽃들

전국 곳곳에서 꽃 소식이 전해지는 계절이다. 일요일인 4.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한강의 제방을 따라 길게 펼쳐진 벚꽃들의 행렬을 감상하기위해 모여든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연들과 함께 벚꽃놀이 가 한참이다. 벚꽃은 아직 만개되지않은 상태이었으나 일요일을 맞은 4.8은 꽃나무보다는 사람이 더 많은 풍경이다. 여의도 벚꽃을 따라서 길게 뻗은 양쪽의 두개 인도와 가운데의 일부 차량통행을 막은 너른 차도에까지
사람들이 가득 메워버렸다. 무엇이 많을 때는 물반 고기 반이라고들 표현하지만 그 넓고 긴 벚꽃길은 벚꽃이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린 형국이다.
사람들끼리의 작은 충돌은 다반사였고 강쪽의 인도에는 잡상인들이 길게 늘어서서 인도의 반을 차지해버려 상춘객들의 길을 많이 좁게하였다.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이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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