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서울역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봉진교수는 지구상 생물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신약(항생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일반인을 상대로한 그간의 연구결과를 강연하였다.

 

강연요지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과 전쟁의 역사였고 19세기까지에는 천연두, 소아마비 같은 질병이 가장 큰 사망의 원인이었으며 현재는 슈퍼박테리아도 등장하였다.

 

 육류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항생제에 90%가 넘는 내성을 보이는 것(식품 의약품 안전청의 2005년 12월 발표)으로 나타났고 가축용 항생제의 54%(2004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가 사료첨가용으로 쓰이며 병원에서의 항생제 사용량도 한국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나타 났다.

 

세균이 내성을 갖는 것은 일차적으로 돌연변이체에서 시작해 일부 돌연변이 세균이 항생제를 극복하는 형질을 지니고,, 그 내성균들은 내성 유전자를 다른 세균에게 전달시켜 내성균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페니실린의 개발 후 1년도 채 되지않아 돌연변이 박테리아가 등장하였고1940년대엔 50%가까이가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였으며, 1960년 메치실린, 1980년대에 세팔로스포린 등의 개발로 내성균을 치료했으나 1990년대 이후 이것들로도 치료할 수 없는 포도상구균이 전체의 50%가 넘게 되었다. 1996년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반코마이신이 개발되었지만 다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였다.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의 문제로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며, 기존의 항생제들과는 달리 미생물들이 항균펩타이드에 대한 내성을 갖기는 매우 어려우며, 현재까지도 항균펩타이드에 대해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옴에 따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항생제로서 항균펩타이드가 부각된다. 

 

이봉진 교수의 연구는 개구리에서 분비되는 항생펩타이드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가지의 연구결과 GGN4 GGN5의 구조가 나사2개 나사 1개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으며 항생제로의 개발에는 구조가 간단한 GGN5가 유리하며 이 물질은 세균의 외벽에 구멍을 내어 버리는 기능을 한다. 이 때는 GGN5가 자신의 왼쪽부터 사용해 뚫고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항생제라는 것은 미생물이 만들어낸 물질로서 미생물의 발육을 저지하는 물질 즉 세균이 자신의 전성기를 지나면서 노화가 찾아와 약화되기 시작하였을 때, 다른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균 자신이 직접 만든 독성물질로 페니실린을 비롯해 4천여 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되었고 현재 50여 종이 실제 임상에서 사용 중이다.

 

박상구 기자 mast@j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