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지질환경 비소제어연구실 김경웅 교수 강연
가을이 완연한 가운데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11월 2일 저녁 8시부터 광주과학기술원 김경웅교수는 "비소, 독일까요? 약일까요?"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그 내용을 중계한다.
비소는 대표적인 유독물질로 고대로부터 독약으로 사용되어 왕족이나 조정신하를 사형하기 위한 사약의 주성분이 아비산("비상"이라 불리는 비소화합물)인경우가 많았다. 비소는 급성 및 만성 중독에 의해 간,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많은 양을 먹으면 한 시간 내에 급성중독증상을 나타내며, 만성 중독의 경우는 피부가 검게 변하고 손과 발바닥이 딱딱해지며 피부흑색증, 피부암 등 심각한 비소중독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는 936개 휴/폐광산이 산재해 있으며, 이들에 의해 주변토양과 수계에 환경오염 , 특히 중금속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금은광산의 개발로인한 비소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주과학기술원 김경웅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으로 "지질환경 비소오염의 지구화학적 감시 및 제어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그결과 비소오염 예상지역 선정 및 처리 우선순위 확립, 비소오염 감시 및 제어 요소기술 개발, 비소오염 현장처리 기술개발 등이 이루어졌으며 다수의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이 있다. 특히 산학협력의 결과로 패각류 껍질을 재활용하여 전남 점동광산 지역에 산성광산배수 처리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김교수는 국제환경연구소 소장으로 동남아지역의 비소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동남아지역 지하수의 비소오염 및 지표수 수질문제에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고 네팔,말레이시아, 홍콩, 터어키, 중국 등 비소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초청되어 "비소지구화학과 건강"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비소처리시설을 설치해 주는 등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비소오염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질 특성에 부합되는 비소오염의 감시 및 제어기술이 개발되어져야하며 국내 폐광지역의 현장복원에 적용되어질 기술이 개발, 제안되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