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군산대학교 이원호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강의 하였다. 그 내용을 정리하여 중계한다.

 

적조는 물고기의 밥이 되는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져서 나타나는 병든 바다의 모습이다.  군형을 깨트리며 성장한 고밀도의 플랑크톤인 것이다.

 

적조는 먼지만한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하여 바닷물의 색이 변하고 해양생태계가 악화되는 해양 오염현상이다.  바다를 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매년 적조가 발생하며 해양생물 폐사와 인명피해 등으로 연간 10조 원 이상의 손실을 안겨주는 실정이다.  한국에서도 1995년 코클로디니움 적조발생으로 가을 한 철에 720억 원의 수산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신라시대에도 적조현상으로 해석되는 기록이 있으며, 그 종류에는 식물플랑크톤 외에 동물식물플랑크톤, 식물동물플랑크톤 등 기이한 부류도 있다.

 

한국은 1995년 이래 적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대표적 국가에 속하며, 황토를 살포하야 적조를 직접방제하는 기법을 실행해 온 유일한 국가이다.

 

현재로서는 적조문제에서 완벽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며 이 분야 과학수준은 기초단계이어서 한국의 과학자들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소분야가 많다.

 

이원호 교수팀은 2003년부터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으로 '최적적조예보 및 방제시스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박상구 기자  mast@j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