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무료당뇨교실이 한강성심병원 노인병센타 7층 휴게실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내과 유형준 교수 장경화 간호사 빅지영 영양사가 참여하여 강연하였다. 그 내용을 중계한다.
당뇨병은 일단 생기면 완치가 매우 힘들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는 치료한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고 관리한다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치료는 힘들다는 이야기다.
당뇨병의 관리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식이요법이라는 말은 골라 먹는다는 뜻이 있어 식사요법이라는 단어를 쓴다.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이 되어 항상 혈액을 타고 돌면서 몸에 필요한 힘을 내주는 역활을 하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작용을 한다. 정상인들은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올라갔다가 인슐린이 작용하여 일정시간 후 혈당이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인슐린의 분비 또는 작용에 문제가 있어 식후 혈당이 정상범위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무조건 금식하거나 적게 먹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개인의 성별, 연령, 활동량을 고려하여 처방된 열량에 맞도록 정해진 양 내에서,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 배분하여,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식을 해야 한다.
운동시 근육 수축에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이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 당원들을 분해하여 에너지 원으로 이용하는데 운동의 강도나 지속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운동이 강하고 짧을수록 당을 많이 이용하며 강도가 약하고 길수록 지방산을 많이 애용하게 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 30분-1시간 후에 시작하여 약 30분 정도로 하되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당뇨병하면 인슐린 주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나 실상과는 다르다.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제는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이 다르다. 경구용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을 증대시켜 혈당을 낮추며 인슈린비의존성당뇨병(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적용한다. 주사제는 인슐린 그 자체로써 인슐린 의존성 즉 췌장 기능이 망가진 소아형 당뇨병(제1형 당뇨병)환자에게 적용하나 임신, 수유 중인 경우, 수술환자, 외상 및 감염 환자에게도 적용한다.
공복시의 혈당이 80-120mg/dl가 정상이며, 아스피린이 항응고 작용이 있기는 하나 지나치면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