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2동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윤영희 교수의 '노년 시력장애와 황반변성'이란 주제로 건강강좌가 열렸다. 여기에 그 내용을 중계한다.
황반이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안구 망막의 신경막 중 중심부분이다. 황반은 정밀한 시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노년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죽고 시력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이며,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일부 환자는 황반변성이 매우 천천히 진행하여 상당기간동안 시력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나, 매우 급격히 진행하여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수명의 연장, 식습관 및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초기 황반변성은 노란색의 노폐물이 침착되어 생기는 드루젠이 있는 상태이며 후기 황반변성에서는 드루젠과 더불어 시세포가 점차로 파괴되어 중심이 어둡고 흐리게 보이는 부분이 점차 증가하게 된다.
후기 황반변성이란 망막 아래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이 황반변성 쪽으로 자라 들어오게 되는데, 맥락막 신생혈관은 혈관벽이 매우 약하여 흔히 터져서 출혈을 일으키거나, 혈장, 지질 성분을 혈관 밖으로 누출하게 된다. 누출된 피, 혈장 성분이 황반을 융기 시키고 황반 부종 및 밍막박리를 흔하게 동반하여 심한 시력저하가 동반되는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반흔 흉터 조직이 황반부위에 형성하게 되어 시력상실을 초래하게 된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원인과 위험 인자에는 연령, 흡연, 자외선 노출, 비만, 가족력, 유전적 요인이 있다.
증상으로는 시력이 감소하거나 찌그러져 보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약간 흐리게 보이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이며 점차로 흐리게 보이게 되며 독서나 작업시 더 밝은 빛이 필요하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초기 증상은 선이 휘어져 보이고 사물이 찌그러지거나 굴곡져 보인다.
안과 검사에는 교정시력 측정, 세극등, 산동 안저검사, 망막혈관 촬영, 망막단층촬영이 있다.
황반변성의 치료에는 광역학치료, 안구내 항체 주사(아바스틴, 루센티스)
, 안구내 스테로이드 주사, 비타민과 항산화제 복용 방법이 있다.
황반변성으로 진단을 받은 후에는 금연, 균형잡힌 식생활, 알코올 과다 섭취 금지, 운동과 혈압 조절, 선글라스 착용, 정기적인 안과 검진, 비타민과 항산화제 복용을 추천한다.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해야 하며, 일찍 발견할수록 효과도 좋아지니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레이저치료
마취가 불필요하며 간단하고 금방효과가 나타나는 장점이 있으나 주변의 신경도 함께 손상시키는 단점도 있다.
광역학치료(PDT)
특수약물(비주라인) 주사 후 특수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으로 치료 후 48시간 동안 빛을 보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