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란 기억이 입력은 되어 있지만 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치매란 입력조차 없는 것
2월 26일 오후 4시 일산병원 지히1층 대강당에서 "치매와 건망증"에 대한 연세데의대 이상현 교수의 강좌가 있었다. 간략하게 그 내용을 소개한다.
치매에 걸린 당사자는 매사에 흥미가 없고, 그 자식들은 '더는 같이 못 살겠다'며 요양 시설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중증 치매가 되면 5-6개의 단어만 을 사용하거나(3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억을 회생시킬 때 연관된 설명을 하여 기억이 나면 건망증, 기억이 나지 않으면 치매로 생각한다.
건망증이란 기억이 입력은 되어 있지만 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치매란 입력조차 없는 것이다. 주부의 경우는 김장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김장하는 과정이 순차적이고 시스템적인 일이어서 그 순서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또 주차한 차의 위치가 생각나지 않을 때 차근차근 기억을 더듬어 기억이 나면 건망증이나 끝내 '차를 안 타고 왔었나' 하면 치매이다. 그러나 치매와 건망증의 구별은 쉽지 않아 의사들도 가끔씩은 혼동을 하기도 한다.
치매는 젊은 사람보다 나이든 사람이 잘 걸리며,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잘 걸고, 연령이 5세씩 늘어 날 때마다 치매 환자의 수는 2배씩 늘어나서 85세 이상에서는 1/3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또한 경도 인지 장애 환자의 10%는 치매로 발전을 하며,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은 다른 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