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치료제
4월4일 오후 7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 에피제네틱스 연구실" 방영주 교수는 일반인을 위한 강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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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가장 오래되 기록은 고대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이 남긴 기록이다. 1838년 뮐러가 여러가지 종양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최초로 세포학적으로 명시하였고, 이어서 독일의 병리학자 비르호가 병리학적으로 암의 정의를 내렸다.
암은 영어로 캔서(cancer: 그리스어로 게)라 하는데 암의 표면이 게 딱지처럼 울퉁불퉁하며 딱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암의 발생원인이나 기원에 대하여는 아직도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실정이나 발암물질, 방사선, 손상, 유전적 요소, 바이러스... 등이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화공약품, 농약, 인공감미료, 식품첨가물, 의약품의 일부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암 발생원인이 될 수있는데, 나폴레옹의 일가가 모두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과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유방암의 발생도 어머니가 유방암일 때 딸에게도 2-4배의 위험도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암을 고치기 위하여 항암제가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보통의 항암제는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구토, 설사 등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암 세포만을 골라 파괴하는 표적 치료제이다.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백, 페암 치료제 이레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모든 표적치료제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방영주 교수는 2002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되어 "암 Epigenetic 관련 유전자 발현 조절을 목표로 헌 새로운 항암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