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이제 그 마지막 날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의 깨끗하고 청결한 경기장 환경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2002월드컵에 이어 친환경 그린대회의 한 페이지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9월 23일 토요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저녁 경기가 끝난 오후 9시 40분경 대구스타디움관리소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깜짝 방문의 주인공은 바로 이날 열린 남자 1,500m 금메달을 비롯해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케냐의 선수단장인 피터 무상가 팜바(Peter Musanga Pamba)씨. 팜바 선수단장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리사무소를 찾은 이유는 바로 대구스타디움의 깨끗한 경기장 환경과 신속하고도 매끄러운 운영에 매료되어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방문했다.
“케냐의 선수단장으로서 대구스타디움이 이토록 깨끗하게 관리․운영되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 곳을 관리하는 분을 만나고 싶었다”는 팜바 선수단장은 30분동안 박종률 대구스타디움 관리소장과 환담을 나누는 내내 “오전 경기가 끝나고 오후 경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이미 청소는 깨끗이 마무리된 상태고, 저녁경기가 늦게 끝남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나가보면 청소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며 대구스타디움의 친환경적 클린대회 운영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동시에 그 노하우를 전달받고자 했다.
아울러 팜바 선수단장은 모든 경기진행과 안내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도움을 주는데 놀라움을 표시하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느낀 친철하고 겸손한 자세 역시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냐팀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구스타디움의 청소와 운영에 대한 영문자료 등을 이메일로 부탁하며 관리사무소를 떠났다.
박종률 대구스타디움관리소장은 2011대회 시작 전부터 목표로 잡은 친환경 그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클린업 타임(Clean-up Time)제를 실시하여 경기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쓰레기 줄이기, 안 버리기, 깨끗이 치우기’ 실천을 안내하는 동시에, 평소 26명의 청소인원을 대회운영기간에는 민간위탁과 자원봉사자의 협조로 오전․오후 각 70여명으로 2개조를 편성하고 구역별 점검을 실시하여 쓰레기는 당일 수거하고 즉시 재활용 처리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9월 3일 각국의 메달 현황은 미국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로 1위, 러시아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2위, 케냐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상구 기자 mast@ji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