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자치대학 김성녀 씨의 '우리소리사랑이야기'
-김성녀 씨의 강의는 인기가 있었다-
-밝은 얼굴의 김성녀 씨는 두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끌어 나갔다-
오늘(10.19) 오후 3시 부터 5시 까지 안양 시청강당에서 가진 '안양시민자치대학'이 중앙대학교 학과장이자 국악인인 김성녀씨의 '우리소리사랑이야기'라는 주제 강의가 있었다. 그녀는 강의 초두에 자신이 배우 탈렌트 교수 국악인 등의 여러 번의 변신이 있어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간의 행보는 '같은 줄기의 다른 가지'였다고 설명하며 70년대에는 서양연극으로 활동하다가 '우리 전통의 것을 찾아 연구하여 마당놀이를 개척 하였으며 현재는 '변강쇠전'을 계획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 였다.
한때 선비문화와 일제의 한국전통문화 말살정책 등의 인식이 남아 우리의 소리를 한다고 하면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으나 요즘은 인식개선이 많이 되었다 라는 설명도 있었다. 우리의 음악은 크게 궁중음악과 민중음악으로 나뉜다...며 넓고 깊은 전문지식으로 두 시간의 강의를 지루하지 않게 전통의 소리를 곁들여 가며 이끌어 나갔다. 그 두 시간동안 계속 나온 전문지식은 00난봉가는 '00사랑가'이다, 대명창은 대부분 남도민요를 하는 사람들,민요는 거의가 3박자, 판소리의 고수는 명창을 하던 사람들이 고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판소리는 길면 9시간 짧아도 4시간을 한다,추임새엔는 지화자 절씨구는 없다,동편제 서편제는 섬진강을 가운데에 두고 나뉜 것이다 등 시민들이 귀 담아 들으면 우리 전통의 소리를 단번에 꿰아 찰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두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강의 실력과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부드럽게 다듬어진 목소리는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이 더욱 한 눈 팔지 못하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