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영농철을 맞아 봉화군청 종합민원과 및 명호면사무소 직원 20여 명은 지난 10월 19일(수) 명호면 북곡리 정재만씨 농가를 방문해 1ha가 넘는 고추밭에서 막바지 고추따기에 굵은 땀방울을 훔쳤다.
이날 작업은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 부족한 노동력에 시름하는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현장행정을 몸소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농가주의 딸 정근영(29세)씨는 “아버지가 수년 전부터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병상에 누워 계셔서 농사일은커녕, 집안일 하기에도 바빴다”며 “한 분 한 분의 손길이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들은 “차도 갈 수 없는 오지밭에 걸어서 올라는 것도 힘들었지만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면서 “현장작업을 통해 피부로 느낀 농민의 어려운 사정을 반영할 수 있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명호면장은 농업인구 고령화, FTA 비준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지역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행정으로 생각하고 농촌일손돕기에 공직자가 솔선수범하고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뉴스 편집부
